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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lectric Vehicle)

2026년 국산 및 수입 전기차 손해율 분석 ; 테슬라 94%, BYD 168% 왜 이렇게 갈렸나?

2026년 국산 및 수입 전기차 손해율 분석 ; 테슬라 94%, BYD 168% 왜 이렇게 갈렸나? | EVNode
전기차 손해율 비교

2026년 국산 및 수입 전기차 손해율 분석 ; 테슬라 94%, BYD 168% 왜 이렇게 갈렸나?

보험개발원이 국회에 제출한 2026년 상반기 차종별 대물배상 손해율에서 테슬라 모델Y는 94.0%, 현대·기아 전기차는 115~117%, BYD 승용 4종은 평균 168%를 기록했습니다.
숫자 뒤에 숨은 수리 기간, 정비망, 안전장치, 통계 구조를 국내외 연구로 하나씩 짚어 봅니다.

손해율 계산식(손해액÷보험료×100)과 보험료 차이에 따른 손해율 변화 가상 예시

손해율 계산 구조를 보여주는 가상 예시로, 특정 브랜드의 실제 데이터가 아닙니다. 손해액이 같아도 보험료가 100에서 125로 높아지면 손해율은 100%에서 80%로 낮아집니다.

1. 손해율이란? 숫자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대비 사고 보상으로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손해액의 비율입니다. 손해율이 185%라면 보험료 1,000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850원이 나간다는 뜻입니다. 보험업계는 판매·운영 사업비를 감안해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을 통상 손해율 80% 안팎으로 봅니다.

이번 글의 핵심 데이터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보험개발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상반기 전기차 차종별 대물배상 손해율입니다. 대물배상은 사고로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재물에 입힌 피해를 보상하는 담보로, 내 차 수리비를 보상하는 자기차량손해(자차)와는 다른 항목입니다.

읽기 전 주의할 점

손해율은 손해액(분자)과 보험료(분모)의 비율이라서, 사고가 적어도 보험료가 낮으면 높게 나오고, 사고 비용이 커도 보험료가 높으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손해율이 낮다는 것이 곧바로 "안전한 차"나 "수리비가 싼 차"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공개된 보도에는 해당 통계가 가해 차량 기준인지 등 세부 집계 정의가 나와 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데이터로 확인된 내용과 그에 대한 분석을 구분해 표시했습니다.

데이터보험개발원·연구기관 발표 수치 분석데이터를 근거로 한 EVNode의 해석

2. 전기차 vs 내연기관차, 손해율 격차는 사상 최대

데이터보험개발원 집계(한국경제, 2026년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전기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5.1%로, 내연기관차(85.6%)보다 19.5%포인트 높았습니다. 2021년 1.1%포인트에 불과했던 격차는 2022년 7.6%포인트, 2023년 11.1%포인트, 2025년 19.4%포인트로 해마다 벌어졌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손해율이 81.9%에서 88.2%로 6.3%포인트 오르는 동안, 전기차는 83.0%에서 107.6%로 24.6%포인트 뛰었습니다.

전기차·내연기관차 손해율 추이 (%, 보험개발원)

2022·2023년은 두 차종의 개별 손해율이 보도되지 않아 격차(꺾은선)만 표시했습니다. 2024년은 같은 보도에 수치가 없어 제외했습니다.

구분전기차내연기관차차이
손해율(2026년 상반기)105.1%85.6%+19.5%p
손해율(2025년)107.6%88.2%+19.4%p
사고율(2026년 상반기)17.3%13.8%+3.5%p
사고 1건당 평균 손해액(집계 기간 미공개)341만원196만원약 1.7배
자차 화재·폭발 건당 손해액(2025년)1,668만원726만원2배 이상

자료: 보험개발원(한국경제 2026.8.26, 아주경제 2026.6.17 보도 인용)

사고가 잦고 한 번 났을 때 비용도 크다는 것이 전기차 손해율이 높은 기본 배경입니다. 보험개발원 집계에서 전기차 사고 1건당 평균 손해액은 341만원으로 내연기관차(196만원)의 약 1.7배였고, 아주경제는 그 배경으로 고전압 배터리·전자제어장치·센서 같은 고가 부품 비중과 긴 수리 기간을 꼽았습니다. 그런데도 보험료는 내려갔습니다. 전기차 평균 보험료는 2021년 93만1,000원에서 2025년 86만9,000원으로 4년간 6.7% 하락했습니다. 분자(손해액)는 커지는데 분모(보험료)는 줄어든 셈입니다.

출처 간 수치 차이 공개

2025년 전기차 손해율은 한국경제 보도(보험개발원 인용)에서 107.6%, 아주경제 보도(보험업계 인용, 2026.6.17)에서 108.4%로 0.8%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내연기관차 손해율도 각각 88.2%, 87.2%로 다르며, 그 결과 격차는 19.4%포인트와 21.2%포인트로 갈립니다. 전기차 보험 가입 대수 역시 한국경제는 74만1,000대, 아주경제는 51만6,000대로 보도해 집계 범위(개인용·업무용 포함 여부 등)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의 그래프는 연도별 계열을 일관되게 제공한 한국경제 보도 수치를 사용했습니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전기차 보험료가 실제 위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도에 따른 보험료 차등 적용과 장기적인 위험 평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한국경제, 2026.8.26). 이 지적은 아래에서 볼 차종별 손해율 격차와 그대로 맞닿아 있습니다.

3. 차종별 비교: 국산·수입 대물배상 손해율

데이터2026년 상반기 국산 전기차의 평균 대물배상 손해율은 110%, 수입 전기차는 103%였습니다. BYD코리아가 판매하는 승용 4종의 평균은 168%로 국산보다 58%포인트, 수입보다 65%포인트 높았습니다. 국산의 약 1.5배, 수입의 약 1.6배입니다.

브랜드차종차급대물배상 손해율100% 대비
BYD돌핀소형 해치백185.5%+85.5%p
BYD씨라이언7중형 SUV184.9%+84.9%p
BYD씰중형 세단174.8%+74.8%p
BYD아토3소형 SUV127.4%+27.4%p
기아EV6준중형 SUV116.6%+16.6%p
현대아이오닉 시리즈-115.6%+15.6%p
테슬라모델Y중형 SUV94.0%-6.0%p
BYD 승용 4종 평균168%+68%p
국산 전기차 평균110%+10%p
수입 전기차 평균103%+3%p

자료: 보험개발원, 박상혁 의원실 제출 자료(뉴스1·뉴데일리 2026.10.2 보도). 차급 표기는 보도 기준.

2026년 상반기 전기차 차종별 대물배상 손해율 (%)

빨간색 BYD, 파란색 현대·기아, 초록색 테슬라, 회색 평균. 점선은 손해율 100%(보험료=보험금) 기준선입니다.

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비교 대상 7개 차종 중 100% 아래는 테슬라 모델Y 하나뿐입니다. 둘째, 국산 전기차 평균(110%)이 수입 전기차 평균(103%)보다 높아, "수입차일수록 손해율이 높다"는 통념이 전기차 대물배상에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셋째, BYD 안에서도 아토3(127.4%)와 돌핀(185.5%)의 차이가 58.1%포인트에 달해 차종별 편차가 큽니다.

4. 테슬라 모델Y가 현대·기아보다 낮은 이유

모델Y(94.0%)와 아이오닉 시리즈(115.6%)의 차이는 21.6%포인트, EV6(116.6%)와의 차이는 22.6%포인트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원인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 요인은 공개 연구를 근거로 한 분석입니다.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되기보다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4-1. 전기차 자체의 대물 사고 빈도가 낮다는 연구

데이터미국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I)는 같은 플랫폼·같은 이름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9쌍(현대 코나, 기아 쏘울 등 포함)을 비교한 보고서(HLDI Bulletin Vol.37 No.25, 2020년 12월)에서 주행거리를 통제한 뒤에도 전기차의 대물배상 청구 빈도가 17% 낮고, 대물배상 전체 손실이 14%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물 청구 1건당 금액은 3% 높았지만 빈도 감소 효과가 더 컸습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자차 청구 빈도는 20%, 대인배상 청구 빈도는 22% 낮았습니다. 국내 보험연구원 전용식·윤성훈 연구보고서(2024-04)도 해외 사례를 검토하며 전기차의 자차·대물 사고 빈도는 내연기관차보다 낮고 사고 심도는 높다고 정리했습니다.

전기차 vs 동일 차종 내연기관차 보험 손실 차이 (%, HLDI 2020)

주행거리 통제 기준(빈도·전체 손실). 청구 심도는 주행거리를 통제하지 않은 값입니다. 자료: HLDI Bulletin Vol.37 No.25(2020.12).

분석다만 이 연구는 아이오닉·EV6·모델Y가 모두 전기차라는 점에서, 세 차종 간의 차이까지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HLDI는 이 보고서에서 테슬라에는 내연기관 짝이 없어 분석에서 제외했으며, 이전 HLDI 분석에서는 테슬라의 손실이 대형 고급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연구를 국내 대물배상 손해율에 그대로 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4-2. 자동긴급제동(AEB)과 전방충돌경고의 사고 감소 효과

데이터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제시카 치키노(Jessica B. Cicchino)는 학술지 Accident Analysis & Prevention(2017년 2월)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방충돌경고 단독은 추돌 가해 사고율을 27%, 저속 자동긴급제동은 43%, 전방충돌경고와 자동긴급제동을 함께 갖춘 경우 50% 줄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대물배상은 내가 상대 차량에 입힌 피해를 보상하므로, 내가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 사고가 줄면 대물 손해액도 직접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분석기아 EV6는 출시(2021년 3월) 때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고(뉴스1·파이낸셜뉴스 보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에도 EV6와 동등한 안전 보조 사양이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현대·기아 전기차도 같은 계열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AEB 유무만으로 모델Y와 현대·기아의 격차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차종별 ADAS 성능 차이가 대물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 분석한 공개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3. 손해율은 "분모"의 영향도 받는다

데이터국가R&D 보고서 「전기차 전용보험 상품개발 및 시장활성화 연구」(KISTI ScienceON TRKO201900000939)는 전기차의 자차 사고 빈도와 심도가 비전기차보다 높거나 비슷한데도, 차량가액 영향으로 보험료 수준이 높아 손해율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보고서의 저속 충돌시험에서는 전기차 복원 수리비가 같은 내연기관차보다 최대 34% 높았습니다. 다만 이 보고서는 2016년 정부·보험개발원이 추진한 전기차 전용보험 개발 사업 시기의 자료로 보이며, 전기차 보급 초기의 소규모 통계에 기반하므로 현재 시장에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분석이 연구는 자차 담보에 관한 것이지만, 손해율이 보험료 수준에 좌우된다는 원리는 대물배상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차종별 대물 보험료 수준과 사고 1건당 대물 손해액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델Y의 94.0%가 "사고를 적게 내서"인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아서"인지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4-4. 정비망이 넓어서 낮은 것은 아니다

데이터테슬라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전국 16곳이며, 이 가운데 판금·도장 등 사고 수리가 가능한 직영 센터는 동탄·용인 2곳, 외부 공인 바디샵 12곳을 더해도 사고 수리 거점은 14곳 수준입니다(YTN, 2026.9.3). 사고 난 모델Y가 수리 센터에 들어가기까지 약 3주가 걸린 사례도 보도됐습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수리는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 4,637건, 평균 23.4일이 걸렸습니다(박용갑 의원실, 테슬라코리아 제출 자료).

분석정비 인프라가 BYD 못지않게 빠듯한데도 모델Y의 대물배상 손해율이 낮다는 점은, 이 통계가 "내 차를 얼마나 빨리 고치느냐"보다 "다른 차에 얼마나 피해를 주느냐"와 "그에 비해 보험료가 얼마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테슬라 차주 입장에서는 대물 손해율이 낮다고 해서 자차 보험료나 수리 대기 부담까지 가볍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요인근거모델Y 격차 설명력
전기차의 낮은 대물 청구 빈도HLDI 2020: 빈도 -17%, 손실 -14%낮음(비교 차종 모두 전기차)
AEB·전방충돌경고Cicchino 2017: 추돌 가해 최대 -50%제한적(현대·기아도 탑재)
보험료 수준(분모)보험개발원 전기차 보험 연구가능성 있음(세부 자료 미공개)
정비망 규모테슬라 사고수리 거점 14곳해당 없음(오히려 열세)

설명력 평가는 공개 자료를 근거로 한 EVNode의 분석입니다.

현대 블루핸즈·기아 오토큐 정비망과 BYD 서비스센터 규모 비교 이미지

현대·기아 협력 정비망과 BYD 서비스센터 규모 비교. 이미지 속 BYD 17곳은 2026년 4월 기준이며, 본문의 20곳은 2026년 10월 보도 기준입니다.

5. BYD 손해율이 168%까지 높아진 이유

데이터뉴스1(2026.10.2)은 BYD 손해율이 높은 주된 배경으로 긴 수리 기간을 꼽았습니다. 2026년 상반기 BYD 승용 4종의 평균 수리 기간은 9.8일로 국산 전기차(5.3일)보다 4.5일, 수입 전기차(8.2일)보다 1.6일 길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 차량 렌트비 평균 지급 일수도 9.4일로 국산(5.4일), 수입(8.0일)보다 길었습니다.

평균 수리 기간과 렌트비 지급 일수 (일, 2026년 상반기)

자료: 보험개발원, 박상혁 의원실 제출 자료(뉴스1 2026.10.2 보도).

구분BYD 승용 4종국산 전기차수입 전기차
대물배상 손해율168%110%103%
평균 수리 기간9.8일5.3일8.2일
렌트비 평균 지급 일수9.4일5.4일8.0일
교통비 건당 평균 지급액30만4,097원13만4,990원31만2,467원

자료: 보험개발원, 박상혁 의원실 제출 자료(뉴스1 2026.10.2 보도)

5-1. 판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정비망

데이터BYD코리아는 2026년 1~8월 누적 1만7,523대를 팔아 국내 승용 시장 진출 2년 만에 수입차 판매 4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전국 서비스센터는 20곳이고, 이 중 판금·도장 등 사고 수리가 가능한 곳은 수도권 4곳과 부산 1곳 등 5곳뿐입니다. 판매 3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74개 서비스센터 중 40곳에서 사고 수리를 하는 것과 큰 차이입니다.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서비스센터를 26곳으로 늘리고 정비 인력과 프로세스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랜드별 서비스센터와 사고 수리 가능 거점 (곳)

벤츠·BYD: 뉴스1(2026.10.2). 테슬라: YTN(2026.9.3), 사고수리 거점은 직영 2곳과 외부 공인 바디샵 12곳의 합계로 서비스센터 수와 집계 방식이 다릅니다.

5-2. 부품 단위보다 어셈블리 교체가 잦다는 지적

디지털포스트(PC사랑, 2025.12.17)는 경미한 하부 손상에도 부품 단위 수리 대신 모듈·어셈블리 단위 교체가 잦고, 부품 수급 지연으로 수리 기간과 렌트 비용이 함께 늘어난다는 업계 지적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보험사가 BYD 차량의 인수를 보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다만 이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바탕으로 한 보도로, 수리 방식별 비용을 정량화한 공식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5-3. 짧은 통계 기간과 작은 표본

분석BYD는 승용차 판매를 2025년 1월 시작했기 때문에 보험 가입 차량이 대부분 출고 2년 미만이고, 반기 단위 통계의 표본도 장기간 대량 판매된 모델Y보다 훨씬 작습니다. 표본이 작으면 고액 사고 몇 건만으로 손해율이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같은 BYD 안에서 아토3(127.4%)와 돌핀(185.5%)의 차이가 큰 것도 이런 변동성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반기 이후 통계가 쌓여야 구조적 요인과 일시적 요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물배상 통계와 수리 기간의 연결에 대한 참고

대물배상은 원칙적으로 상대방 피해를 보상하는 담보입니다. 그런데 보도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수리 기간·렌트 일수는 BYD 차량 자체의 수리 데이터로 제시됐습니다. 통계의 집계 기준(가해 차량 기준인지, 피해 차량 기준인지 등)이 공개되지 않아, 수리 기간이 대물배상 손해율에 어떤 경로로 반영됐는지는 보험개발원의 세부 정의가 공개돼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국산차와 수입차, 오래된 수리비 격차의 구조

차종별 손해율 차이는 전기차에서 새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수리비 격차는 10년 넘게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과제였습니다.

지표수입차국산차배율시점·출처
부품비 수준수입차가 국산차의 4.6배4.6배2013년 실적, 보험개발원(뉴스토마토 2014.12)
평균 수리 기간8.8일4.9일1.8배보험개발원(노컷뉴스 2015.9)
평균 대차비130만원39만원3.3배보험개발원(노컷뉴스 2015.9)
전기차 평균 수리 기간8.2일5.3일약 1.5배2026년 상반기, 보험개발원(뉴스1)

과거 수치는 당시 시점 기준이며 현재 수준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석2015년 4.9일 대 8.8일이던 국산·수입차 수리 기간 격차가 2026년 전기차에서도 5.3일 대 8.2일로 비슷한 비율로 남아 있습니다.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공식 정비망이 좁은 수입 브랜드의 구조가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2015년 수입차 고가 수리비 부담이 저가 차량 운전자에게 전가되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으며(시대일보, 2015.10), 차종별 위험에 맞춘 보험료 차등화라는 같은 문제의식이 2026년 전기차 논의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기차 대물배상에서는 수입 평균(103%)이 국산 평균(110%)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수입 전기차 판매에서 모델Y 비중이 큰 만큼, 모델Y의 낮은 손해율이 수입 평균을 끌어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분석. 브랜드별 판매 구성과 차종별 가입 대수가 공개되면 검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7. 전기차 차주가 확인할 보험 체크포인트

보험업계는 높은 손해율이 이어지면 해당 차종의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뉴스1, 2026.10.2). 다만 BYD 차주의 보험료 인상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업계 전망입니다. 차종에 상관없이 전기차 차주가 갱신 전에 확인할 만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첨단안전장치 특약 할인: 손보업계 관계자는 차선 이탈 방지 등 최신 안전 기술을 갖춘 전기차가 첨단안전장치 특약으로 할인받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한국경제, 2026.8.26). 내 차의 장착 사양이 할인 요건에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 배터리 관련 보상 특약: 전기차 사고 1건당 손해액이 내연기관차의 약 1.7배이고 화재·폭발 사고 손해액은 2배 이상입니다. 배터리 교체 시 감가 적용 여부를 정하는 특약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물배상 한도: 수입차와 사고가 나면 상대 차량 수리비와 대차 비용이 커질 수 있으므로, 대물 한도가 충분한지 점검하세요.
  • 수리 거점 위치: BYD는 사고 수리 가능 센터가 5곳, 테슬라는 사고 수리 거점이 14곳 수준입니다. 거주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사고 수리 거점과 견인 거리 조건을 미리 알아두면 수리 대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BYD 평균 수리 기간 9.8일과 국산 전기차 5.3일 비교 이미지

2026년 상반기 평균 수리 기간: BYD 승용 4종 9.8일, 국산 전기차 5.3일로 BYD가 4.5일 더 깁니다(보험개발원, 박상혁 의원실 제출 자료).

8. 자주 묻는 질문(FAQ)

테슬라 모델Y의 손해율이 현대·기아 전기차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험개발원의 2026년 상반기 대물배상 손해율은 모델Y 94.0%,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 115.6%, 기아 EV6 116.6%였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원인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공개 연구로 보면 HLDI(2020)는 전기차의 대물 청구 빈도가 동일 차종 내연기관차보다 17% 낮다고 했고, IIHS 치키노(2017)는 전방충돌경고와 자동긴급제동이 추돌 가해 사고를 50% 줄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현대·기아 전기차도 같은 전기차이자 유사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이것만으로 격차를 설명하기 어렵고, 손해율이 보험료 수준(분모)에도 좌우된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테슬라의 사고 수리 거점은 14곳 수준이라 정비망이 넓어서 낮은 것도 아닙니다.

BYD 손해율 168%는 무슨 뜻이고, 보험료가 바로 오르나요?

BYD 승용 4종의 2026년 상반기 평균 대물배상 손해율 168%는 보험료 1,000원당 약 1,680원의 보험금이 나갔거나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국산 전기차(110%)의 약 1.5배, 수입 전기차(103%)의 약 1.6배입니다. 보험업계는 높은 손해율이 이어지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하반기 통계와 BYD의 정비망 확충(연말 26곳 목표) 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BYD 차량의 손해율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뉴스1 보도는 긴 수리 기간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BYD 승용 4종의 평균 수리 기간은 9.8일로 국산 전기차(5.3일)보다 4.5일, 수입 전기차(8.2일)보다 1.6일 길었고, 렌트비 지급 일수도 9.4일이었습니다. 전국 서비스센터 20곳 중 사고 수리가 가능한 곳은 5곳뿐으로, 벤츠(74곳 중 40곳)와 큰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판매 2년 미만의 작은 표본이라 고액 사고 몇 건에도 손해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기차 보험 손해율이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험개발원 집계에서 2026년 상반기 전기차 손해율은 105.1%로 내연기관차(85.6%)보다 19.5%포인트 높았습니다. 전기차 사고율이 17.3%로 내연기관차(13.8%)보다 높고, 고전압 배터리와 센서 등 고가 부품 때문에 사고 1건당 손해액이 341만원으로 내연기관차(196만원)의 약 1.7배입니다. 반면 전기차 평균 보험료는 2021년 93만1,000원에서 2025년 86만9,000원으로 6.7% 내려가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 중 어느 쪽 손해율이 더 높은가요?

전통적으로 수입차는 부품비(2013년 실적 기준 국산의 4.6배)와 수리 기간(2015년 8.8일 대 4.9일)이 커서 보험 부담이 큰 차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26년 상반기 전기차 대물배상 손해율은 국산 평균 110%, 수입 평균 103%로 오히려 수입이 낮았습니다. 손해율이 94.0%인 테슬라 모델Y가 수입 전기차 평균을 끌어내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같은 수입 브랜드라도 BYD처럼 168%까지 높은 경우가 있어 국산·수입보다 차종과 브랜드별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고자료
  • 뉴스1, 「"싸다고 샀는데"…BYD 차주, 내년 보험료 폭탄 우려」, 김성식 기자, 2026.10.2 (보험개발원·박상혁 의원실 자료)
  • 뉴데일리 경제, 「BYD 전기차 대물 배상 손해율 168% … 수입차 평균 1.6배 달해」, 2026.10.2
  • 한국경제, 「사고 많고 부품 비싸…'적자늪' 전기차 보험」, 박시온 기자, 2026.8.26 (보험개발원 자료,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 발언)
  • 아주경제, 「전기차 팔릴수록 보험사는 운다…손해율 108%의 경고」, 2026.6.17
  • YTN, 테슬라 사고수리 인프라 관련 보도, 2026.9.3
  • Korea Times, "Tesla Korea's weak after-sales service catches flak", 2025.10.21 (박용갑 의원실 BMS 수리 자료)
  • Highway Loss Data Institute, "Insurance losses of electric vehicles and their conventional counterparts while adjusting for mileage", HLDI Bulletin Vol.37 No.25, 2020.12
  • Cicchino, J. B., "Effectiveness of forward collision warning and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s in reducing front-to-rear crash rates", Accident Analysis & Prevention, 2017.2
  • 전용식·윤성훈, 「주요국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보험 현황분석 및 시사점」, 보험연구원 연구보고서 2024-04
  • 「전기차 전용보험 상품개발 및 시장활성화 연구」, 국가R&D 보고서, KISTI ScienceON TRKO201900000939
  • 산업일보,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 등장」, 2016.2.24 (보험개발원 주도 전기차 전용보험 개발 협약)
  • 디지털포스트(PC사랑), 「BYD, 가성비의 역설 … 보험↑, 수리↑, 감가↑」, 김호정 기자, 2025.12.17
  • 노컷뉴스, 「수입차 '늑장정비' 이유 있었다…정비업체당 7,300대」, 박상용 기자, 2015.9.10 (보험개발원 자료)
  • 파이낸셜뉴스(뉴스1), 「기아 EV6, 안전·편의사양도 한 단계 더 진보했다」, 2021.3.30
  •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유로 NCAP 5 STAR의 주인공, EV6」
  • 뉴스토마토,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5조원 돌파..사상 최고」, 2014.12.21 (보험개발원 자료)
  • 시대일보, 수입차 보험제도 개선 관련 보도, 2015.10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