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글로벌 배터리 공급 현황 및 9월 신규 소식
SNE리서치 월간 트래커,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Rho Motion), 국내외 배터리 3사 및 소재사 공시 자료를 근거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 순위·폼팩터 비중·9월 신규 수주·기술 특허·양극재(NCM·LFP·SIB) 공급 현황을 표와 그래프로 비교분석합니다.
2026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국계 제조사의 공급 집중 심화, ESS 확대가 견인하는 각형 폼팩터 강세, ESS 중심의 신규 계약 확대, 전고체·AI 안전기술 중심의 R&D 경쟁, 양극재 세대교체(NCM→LFP·SIB 다변화)라는 다섯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월간 트래커를 보면, 2026년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844.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계 상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이 73.3%에 달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공급 순위, 폼팩터 비중 변화, 9월 한 달간의 계약·기술·양극재 공급 동향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합니다.
AUGUST DATA
GLOBAL EV BATTERY USAGE
844.2 GWh
▲ +19.7% YoY1. 2026년 8월(1~8월 누적) 글로벌 배터리 공급 현황 및 공급 순위
SNE리서치가 2026년 10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44.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습니다. 8월 한 달간 배터리 탑재량만 놓고 보면 116.8GWh로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는데, 7월 증가율(23.3%)보다는 둔화된 수치입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7개사가 중국 기업으로,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73.3%로 전년(69.7%)보다 3.6%p 상승했습니다. CATL과 BYD 2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54.6%로 전년(54.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026년 1~8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순위 (확인된 상위 10개사, 전월比 포함)
| 순위 | 전월 순위 | 기업명 | 국가 | 누적 사용량(GWh) | 8월 단월(추정,GWh) | 점유율 | 전년比 증감 |
|---|---|---|---|---|---|---|---|
| 1 | 1 (-) | CATL | 중국 | 333.0 | 43.4 | 39.4% | +25.2% |
| 2 | 2 (-) | BYD | 중국 | 127.9 | 21.2 | 15.1% | +6.2% |
| 3 | 3 (-) | LG에너지솔루션 | 한국 | 68.3 | 8.0 | 8.1% | +0.9% |
| 4 | 4 (-) | CALB | 중국 | 44.4 | 7.1 | 5.3% | +32.6% |
| 5 | 5 (-) | Gotion(고션) | 중국 | 41.5 | 7.5 | 4.9% | +47.1% |
| 6 | 6 (-) | Panasonic | 일본 | 29.7 | 3.5 | 3.5% | +1.8% |
| 7 | 7 (-) | EVE Energy | 중국 | 29.5 | 4.5 | 3.5% | +53.9% |
| 8 | 8 (-) | SK on | 한국 | 24.9 | 2.6 | 2.9% | -14.5% |
| 9 | 9 (-) | SVOLT(스볼트) | 중국 | 22.0 | 3.1 | 2.6% | +39.3% |
| 10 | 10 (-) | REPT(瑞浦兰钧) | 중국 | 20.3 | 3.4 | 2.4% | +126.3% |
출처: SNE리서치, 「2026년 1~8월 글로벌 EV용 배터리 사용량」(2026.10.02 발표, 2026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기반, 테크월드·글로벌이코노믹 재인용) · "전월 순위"는 직전 발표(1~7월 누적) 기준 · "8월 단월(추정)"은 1~8월 누적치에서 1~7월 누적치를 뺀 차이값으로 SNE리서치가 직접 발표한 수치가 아닌 자체 계산값입니다.
전월(1~7월 누적) 대비 1~10위 순위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REPT(瑞浦兰钧)는 전월에 이어 10위를 지켰고, 11위 Sunwoda(19.3GWh)와의 격차도 1.0GWh로 벌어져 순위가 한층 안정됐습니다. CALB(+32.6%)·Gotion(+47.1%)·EVE(+53.9%)·SVOLT(+39.3%)·REPT(+126.3%) 등 중국 중견 5개사는 여전히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갔습니다. 8월 단월(추정) 기준으로는 CATL이 43.4GWh로 1위를 유지했으며, BYD(21.2GWh)·LGES(8.0GWh)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GM·현대차그룹·폭스바겐 등 주요 OEM 공급을 이어가며 0.9% 증가에 그쳐 시장 평균 성장률(19.7%)에 크게 못 미쳤고, 점유율은 9.6%에서 8.1%로 낮아졌습니다. SK on은 24.9GWh로 14.5% 감소해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고, 점유율도 4.1%에서 2.9%로 떨어졌습니다. 두 회사 모두 북미 사용량 급감(LGES -42.3%, SK on -41.8%)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포드·폭스바겐·현대차그룹 등 북미向 생산 조정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29.2%)·비중국 아시아(+76.0%)·남미(+179.9%)가 고성장을 이어간 반면, 북미는 지난해 9월 말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여파가 본격화되며 사용량이 23.7% 감소(73.1GWh)했습니다. 제품 측면에서는 LFP 비중이 52.2%에서 57.3%로 5.1%p 높아졌고, 대당 탑재 용량도 35.1kWh에서 39.2kWh로 11.9% 커지며 판매 대수 증가분을 웃도는 사용량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SNE리서치는 "중국이 9월부터 내수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2%의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내년 1월에는 배터리 수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할 예정이어서, 중국계 업체의 가격 정책과 해외 생산 확대 속도가 연말까지 경쟁 구도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2026년 9월 글로벌 배터리 폼팩터(각형·파우치·원통형) 비율 현황(실제 차량·ESS 판매 기준 추정)
배터리 폼팩터는 크게 각형(Prismatic), 파우치형(Pouch), 원통형(Cylindrical)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번 섹션에서도 지역 평균 대신 2026년 9월 실제로 가장 많이 팔린 개별 차량 모델과 그 모델에 실제 탑재되는 배터리 폼팩터를 직접 매칭하는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2-1. 중국: 2026년 9월 베스트셀링 모델 실차 기준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联分会) 집계에 따르면, 2026년 9월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는 약 167만 대(전년比 +12%, 전월比 +11%)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소매 기준 신차 침투율은 6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은 "季末(분기말) 프로모션" 효과로 모델별 순위가 뚜렷하게 갈렸는데, 테슬라 모델Y가 5만359대(전월比 +72%)로 SUV·전체 통틀어 압도적 1위에 올랐고, 지리 싱위안(3만9651대)·립모터 A10(3만652대)·비야디 위안UP(2만2958대)·테슬라 모델3(2만787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모두 CATL·BYD 자체 블레이드 등이 공급하는 각형 LFP 셀을 주로 탑재하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 모델 | 9월 판매량(대) | 실제 탑재 폼팩터 |
|---|---|---|
| 테슬라 모델Y(중국) | 50,359 | 각형(LFP) 50% + 원통형(NCM) 50% 가정 |
| 지리 싱위안(星愿) | 39,651 | 각형(LFP) |
| 립모터 A10 | 30,652 | 각형(LFP) |
| 비야디 위안UP | 22,958 | 각형(블레이드 LFP) |
| 테슬라 모델3(중국) | 20,787 | 각형(LFP) 50% + 원통형(NCM) 50% 가정 |
| 창안 치위안 Q05 | 17,349 | 각형(CATL 등) |
| 리샹 i6 | 16,979 | 각형(CATL) |
| 비야디 돌핀 | 16,829 | 각형(블레이드 LFP) |
| 샤오미 SU7 | 16,518 | 각형(CATL) |
| 우링 빈궈Pro | 14,695 | 각형(LFP) |
| 합계(10개 모델) | 약 246,777 | 각형 85.6% · 원통형 14.4% · 파우치 0% |
출처: 상하이汽车报, 「2026年9月新能源零售销量榜」(2026.10 초 보도, 소매 기준 모델별 순위) · 신랑차이징(新浪财经), 「9月SUV排行:Model Y狂卖5万辆」(2026.10.13) · 이번 달은 처음으로 중국 테슬라 모델Y·모델3의 실제 판매량이 모두 확인돼, 상위 10개 모델이 모두 개별 차종 기준으로 구성됐습니다(지난달까지는 일부 브랜드 전체 합산치를 혼용). 이에 따라 테슬라 비중이 커지면서 원통형 비중(14.4%)이 지난달(4.7%)보다 크게 높아졌는데, 이는 실제 시장 변화라기보다 표본 구성 방식이 더 정밀해진 효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2-2. 유럽: 베스트셀링 모델 TOP10 실차 기준 (2026년 1분기 자료, 최신 유지)
유럽은 범유럽 모델별 9월 판매량이 아직 집계·공개되지 않아, 이전과 동일하게 CleanTechnica(José Pontes)의 2026년 1분기 톱10을 대체 자료로 사용했습니다.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Rho Motion)에 따르면 2026년 9월 유럽 전체 EV 판매량은 60만 대(전년比 +39%, 전월比 +62%)로 월간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폼팩터 구성 자체가 달라졌다는 근거는 없어 기존 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 모델 | 1분기 판매량(대) | 실제 탑재 폼팩터 |
|---|---|---|
| 테슬라 모델 Y | 51,673 | 각형(LFP) 50% + 원통형(NCM) 50% 가정 |
| 스코다 엘록 | 28,321 | 파우치(MEB 플랫폼) |
| 테슬라 모델 3 | 26,488 | 각형(LFP) 50% + 원통형(NCM) 50% 가정 |
| 르노 5(+알핀 A290) | 24,369 | 파우치 |
| 스코다 엔야크 | 21,152 | 파우치(MEB 플랫폼) |
| 폭스바겐 ID.4 | 18,987 | 파우치(MEB 플랫폼) |
| 폭스바겐 ID.3 | 17,665 | 파우치(MEB 플랫폼) |
| 폭스바겐 ID.7 | 15,833 | 파우치(MEB 플랫폼) |
| 리앱모터 T03 | 14,471 | 각형(LFP) |
| 메르세데스-벤츠 CLA EV | 14,424 | 각형 |
| 합계(10개 모델) | 233,383 | 각형 29.1% · 파우치 54.1% · 원통형 16.7% |
출처: Eleport, 「Here Are The 10 Best Electric Cars 2026 In Europe」(CleanTechnica/José Pontes 집계 인용, 2026.05.08 발표, 2026년 1분기 기준) · Electric Cars Report(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인용), 「Global EV Market Reaches 1.83 Million Sales in August 2026」(2026.09.11)
2-3. 북미: 2026년 9월(3분기) 베스트셀링 모델 실차 기준
테슬라의 9월 단독 미국 판매량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콕스오토모티브 집계 기준 2026년 3분기(7~9월) 미국 EV 판매량은 26만6630대(전분기比 +7.7%)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테슬라가 이 중 54%(14만4094대)를 차지했습니다. 모델Y가 9만9037대, 모델3가 4만346대로 두 모델이 테슬라 판매량의 약 97%를 차지했습니다. 9월 단독 수치가 없어 3분기 수치를 3으로 나눈 월평균을 사용했으며, 이는 여전히 미국산(파나소닉·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셀 전환이 유지되고 있다는 전제입니다. 비테슬라 모델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5(3분기 1만382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리비안(전 모델 합산 3분기 1만9248대, 전년比 +46%)과 토요타(3분기 약 1만7200대 추정, 전년比 +328%)가 강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포드 머스탱 마하-E(3분기 5574대, -72%)·쉐보레 이쿼녹스 EV(3분기 1905대, -92%)·쉐보레 블레이저 EV(3분기 1261대, -84%)는 세액공제 종료 이후 극심한 판매 급감을 겪었습니다.
| 모델 | 9월 판매량(대, 3분기÷3 추정) | 실제 탑재 폼팩터 |
|---|---|---|
| 테슬라 모델Y(美) | 33,012 | 원통형(NCA·NCM, 파나소닉·LG에너지솔루션) |
| 테슬라 모델3(美) | 13,449 | 원통형(NCA·NCM, 파나소닉·LG에너지솔루션) |
| 리비안(전 모델 합산) | 6,416 | 각형(삼성SDI) |
| 토요타 bZ(추정) | 5,742 | 각형(파나소닉 등) |
| 현대 아이오닉5 | 3,461 | 파우치(SK on 등 E-GMP 플랫폼) |
| 포드 머스탱 마하-E | 1,858 | 파우치(LG에너지솔루션) |
| 쉐보레 이쿼녹스 EV | 635 | 파우치(GM 얼티엄, LG에너지솔루션) |
| 쉐보레 블레이저 EV | 420 | 파우치(GM 얼티엄, LG에너지솔루션) |
| 합계(8개 모델, 추정) | 약 64,993 | 각형 18.7% · 파우치 9.8% · 원통형 71.5% |
출처: Electrek(Kelley Blue Book 인용), 「Top 10 Best-Selling EVs in the US Through Q3 2026」(2026.10.12) · Drive Tesla Canada, 「U.S. EV Sales Rebound in Q3 2026 as Tesla Captures 54% of Market」(2026.10.13) · CleanTechnica·The Electric Viking·developmentstoday.com(Cox Automotive 인용, Q3 모델별 세부 수치, 2026.10) · 토요타 bZ는 3분기 수치가 직접 공개되지 않아, YTD 9개월 누적(3만4759대)에서 상반기 누적(1만7533대)을 뺀 추정치(약 1만7226대)를 3으로 나눈 간접 추정값입니다. 이 표의 수치는 모두 3분기(7~9월) 실적을 3으로 나눈 월평균이며, 9월 단독 공식 수치가 아닙니다.
2-4. 추정 결과: 2026년 9월 블렌디드 폼팩터 비중 (EV + ESS)
| 구분 | 추정 물량(GWh) | 각형 | 파우치형 | 원통형 |
|---|---|---|---|---|
| 전기차(EV) 추정(실차 기준) | ~105.5 | 63.5% | 18.6% | 17.9% |
| ESS 추정(공식 461.3GWh/상반기 ÷ 6개월) | ~77 | 94.0% | 5.0% | 1.0% |
| EV+ESS 블렌디드 합계 | ~182.5 | 76.4% | 12.8% | 10.8% |
산출: 위 2-1·2-2·2-3 실차 모델 데이터 및 방법론 가정에 기반한 자체 추정(2026.10 기준) · 공식 통계 아님
2-5. 전월(8월) 대비 비교
| 구분(EV+ESS 블렌디드) | 8월 추정 | 9월 추정 | 증감 |
|---|---|---|---|
| 각형 | 81.2% | 76.4% | -4.8%p |
| 파우치형 | 10.8% | 12.8% | +2.0%p |
| 원통형 | 7.9% | 10.8% | +2.9%p |
| EV 물량 추정(GWh) | ~104 | ~105.5 | +1.5 |
| ESS 물량 추정(GWh, 공식 461.3GWh/상반기 기반) | ~77 | ~77 | ±0(동일 공식 자료 재사용) |
비교 기준: 8월 추정치는 직전 리포트 수치, 9월 추정치는 본 리포트 수치 · 두 시점 모두 동일한 기본 방법론(실차 모델 매칭+지역 가중)을 적용했으나, 이번 달은 중국 표본이 처음으로 브랜드 합산치 없이 전부 개별 모델로 구성됐고(지난달은 일부 브랜드 전체 합산 혼용), 북미는 3분기 집계로 교체됐습니다. 이러한 표본 구성 변화 자체가 증감폭에 상당 부분 기여했으므로 직접 비교 시 유의가 필요합니다. ESS 물량은 3분기 공식 수치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8월판과 동일한 상반기 실적을 재사용했으나, 폼팩터 가정은 SNE리서치의 2026년 연간 전망치(각형94%)로 소폭 낮췄습니다.
8월 대비 9월 추정치는 각형(-4.8%p)이 하락하고 파우치형(+2.0%p)·원통형(+2.9%p)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요인은 중국 표본에 테슬라 모델Y·모델3의 실제 판매량이 처음으로 둘 다 명확히 반영됐다는 점입니다. 9월은 분기말 프로모션으로 중국 테슬라 판매량이 전월比 72% 급증(모델Y 5만359대)하며 전체 상위 10개 모델 중 28.8%를 차지했고, 이 중 절반을 원통형으로 가정하면서 중국 블렌드의 원통형 비중이 4.7%→14.4%로 크게 뛰었습니다. 북미에서도 토요타·리비안 등 각형 채택 모델의 성장과 GM·포드 파우치형 모델의 판매 급감(-72%~-92%)이 겹치며 구성비가 달라졌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의 상당 부분은 실제 시장의 폼팩터 전환이라기보다 표본이 더 정밀해지거나 분기말 프로모션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추세적 신호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폼팩터 선택의 배경에는 안전성 중심 설계로의 전환이 자리합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볼보 등 유럽 완성차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열 방출이 효율적인 각형 배터리를 선호해왔고,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각형(통합형 셀, Unified Cell)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가 2022년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BMW向 46시리즈 공급 계약, 2026년 4월)과 삼성SDI(2170 기반 40V3 BBU, 2026년 6월 양산)가 잇따라 대형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나서며 원통형의 시장 지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3사 모두 기존 주력 폼팩터에서 벗어나 각형·원통형·파우치형을 동시에 생산하는 멀티 폼팩터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변화입니다.
3. 2026년 9월 배터리 신규 계약 동향 (원자재 · 수요가)
2026년 9월에는 지난 8월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비공개)"로만 알려졌던 포스코퓨처엠의 대형 LFP 양극재 고객사가 SK on으로 확인됐고, 엘앤에프와도 추가 LFP 계약이 체결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3사 모두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은 1·2차 입찰 결과가 공개되며 3사의 희비가 갈렸고, 3차 입찰이 추석 연휴 전후로 임박한 상황입니다.
3-1. 완성차·에너지기업 대상 신규 계약 (수요가)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1차 입찰(총 563MW)에서는 삼성SDI가 약 76%, LG에너지솔루션이 24%를 수주했고, 2차 입찰(총 565MW)에서는 SK on이 50.3%로 최대 공급사에 올랐으며, 삼성SDI 35.7%·LG에너지솔루션 14%가 뒤를 이었습니다. 3차 입찰은 추석 연휴(10월 초) 전후 공고가 유력하며, 1차는 삼성SDI, 2차는 SK on이 각각 최대 물량을 가져간 만큼 3차에서는 3사 모두 국내 생산 기반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됩니다. 이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충북 오창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초기 1GWh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며, SK on은 충남 서산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LFP 라인(3GWh 규모)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3-2. 원자재·소재 공급 계약
| 일자 | 공급사 | 수요처 | 내용 |
|---|---|---|---|
| 2026.09.22 | 포스코퓨처엠 | SK on | LFP 양극재 3년간(2027~2029, 2년 연장 가능) 1조742억원 공급계약, SK on 美 조지아 ESS 공장向 투입, 포스코퓨처엠의 첫 SK on向 양극재 공급(기존엔 음극재만 공급) |
| 2026.09(월초 보도) | 엘앤에프 | SK on | LFP 양극재 약 1600억원 규모 공급계약 |
출처: 더일렉·파이낸셜뉴스·국민일보·헤럴드경제·노컷뉴스, 2026.09.22~23 (포스코퓨처엠-SK on 계약) · 더일렉, 2026.09.22 보도(엘앤에프-SK on 계약 규모 1600억원 명시, 구체적 체결일은 기사에 명시되지 않음)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 on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됐으며, 음극재까지 더하면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동시 공급하는 유일한 국내 소재사가 됐습니다. 계약 금액(1조742억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연결 매출(2조9387억원)의 36.6%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생산라인 일부를 LFP용으로 전환 완료했으며 연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는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신공법으로 가공해 원가·품질을 모두 개선한 LFP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SK on은 이번 건으로 지난 8월 네오볼타 파워 셀 공급계약에 이어 LFP 소재 공급망까지 국내에서 확보하면서, "탈중국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미국 ESS 사업 확대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4. 2026년 9월 배터리 신규 기술개발 및 특허 동향
9월 기술 동향의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 경쟁이 소재 특허에서 양산 공정 특허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점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한 달 사이 나란히 전극 적층·압착 등 실제 생산에 필요한 공정 기술 특허를 공개했고, 중국 BYD·CATL도 2027년 전고체 시범 생산·적용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4-1. 배터리 구성요소·제품 기술
- 국내 3사 전고체 양산 공정 특허 동시 공개: 2026년 9월 한 달간 삼성SDI(전고체 셀 제조장치·공정, 양극 기술)·LG에너지솔루션(양극 활물질, 셀 구조·제조방법)·SK on(전극 내 저항을 낮추고 제조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 나란히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소재 성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전극 적층·압착 등 실제 양산에 필요한 공정 기술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 LG에너지솔루션 롤 기반 연속공정 제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구성요소를 연속 공급하고 롤 기반 공정으로 접합하는 제조법을 공개해,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구체화했습니다.
- BYD·CATL 2027년 시범 생산 목표 제시: 중국 BYD는 내년(2027년) 전고체 기술을 적용한 첫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CATL은 2027년 소규모 시험생산을 추진합니다. 일본 토요타도 2027~2028년을 목표로 전고체 전기차 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
4-2. 배터리 안전 기술
8월 공개된 국립소방연구원·슈퍼브에이아이의 AI 화재 조기감지 기술과 LG화학의 '슈퍼 플레임 베리어' 소재는 9월에도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9월 한 달간 새롭게 보도된 안전 기술 관련 주요 이벤트는 확인되지 않아, 이번 달은 8월 대비 안전 기술보다는 전고체 공정 특허·소재 공급망 쪽에 뉴스가 집중됐습니다.
4-3. 특허 동향 및 전고체 배터리 경쟁
지식재산처가 2026년 2월 18일 발표한 전고체전지 글로벌 특허동향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4~2023년) IP5(한·미·중·일·유럽)에 출원된 전고체전지 분야 특허는 331건에서 3,938건으로 연평균 13.9% 성장했습니다. 국적별 누적 출원건수는 일본 9,881건(1위)·중국 6,749건·한국 5,770건·미국 4,417건·유럽 2,173건 순이었으나, 최근 증가율로 보면 중국(33.6%)과 한국(18%)이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기업 단위로는 최근 3년(2021~2023년)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에서 삼성SDI(51.7%)가 1위, LG에너지솔루션(50.8%)이 2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달 공개된 양산 공정 특허들은 이 수치가 가리키는 R&D 투자가 실제 제품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원가·수율 난제는 여전히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LFP 배터리 수준의 완전한 대중화는 2030년 안팎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면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지만, 소재 가격이 비싸고 제조 공정이 까다로우며 수율이 낮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를 멈추면 낙오한다"는 공감대 속에 한·중·일 3국의 기술 경쟁은 당분간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5. 2026년 9월 양극재(NCM·LFP·SIB) 공급 현황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최근 배터리 3사의 폼팩터 전략만큼이나 활물질 전환(NCM→LFP 확대, SIB 상용화 진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SNE리서치는 2026년 9월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LFP 양극재 출하량이 52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比 51% 증가한 규모이자 전체 양극재 시장의 77%에 해당합니다. 9월에는 이 흐름 속에서 SK on-포스코퓨처엠(1조742억원)·SK on-엘앤에프(1600억원) LFP 양극재 계약이 겹치며 국내 LFP 공급망 재편이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5-1. NCM(삼원계) 양극재 공급 현황
NCM 진영은 여전히 하이니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NCM·LFP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가 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3사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양극재 업계에도 온기가 퍼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K배터리 밸류체인 내에서는 "셀은 웃고 소재는 아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셀 제조사 대비 양극재 업체의 수익성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분석됩니다.
5-2.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현황
9월은 포스코퓨처엠에 LFP 사업의 분수령이 된 달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9월 22일 SK on과 2027~2029년(2년 연장 가능) 3년간 1조742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로만 알려졌던 8월 6일 6년 19만 톤 합의와는 별개의 계약으로, 이번 건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SK on에 처음으로 양극재를 공급(기존엔 음극재만 공급)하게 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 on 국내 배터리 3사 모두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연결 매출의 36.6%에 해당하는 규모로, 포항 공장에서 생산해 SK on의 미국 조지아 ESS 공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SK on은 같은 시기 엘앤에프와도 약 16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한 달 사이 국내 양극재 2개사로부터 총 1조2600억원 규모의 LFP 소재를 확보했습니다.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삼성SDI와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7월에는 미국 코어셸테크놀로지와 8년간 계약을 체결하는 등, LFP 고객사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SK on 원소재구매실장은 "미국 ESS 수요 확대에 맞춰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3. SIB(나트륨이온배터리) 양극재 공급 현황
SIB 진영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뚜렷한 신규 이벤트가 확인되지 않아, 7월에 세운 두 이정표(CATL의 LCV용 대량양산 개시, 유럽 알펜과의 5GWh MOU)가 두 달째 가장 최근 소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에코프로가 SIB 양극재를 개발 중이나 구체적 양산 일정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양극재 종류 | 주요 기업 | 9월 동향 | 주 응용처 |
|---|---|---|---|
| NCM(삼원계) |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 하이니켈 판매 확대 지속, 셀 3사 대비 소재사 수익성 회복은 더딘 편 | 프리미엄 EV(원통형·각형) |
| LFP(리튬인산철) |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 SK on-포스코퓨처엠(1.1조원, 9.22)·SK on-엘앤에프(1600억원) 계약, 3사 모두 포스코퓨처엠 고객사로 | ESS, 중저가 EV |
| SIB(나트륨이온) | CATL(중국), 에코프로(개발중) | 신규 이벤트 없음(7월 이정표 유지 중, 2개월 연속) | ESS, 저온 지역 EV·상용차 |
출처: 더일렉·파이낸셜뉴스·국민일보·헤럴드경제·노컷뉴스(포스코퓨처엠-SK on, 2026.09.22~23), 더일렉(엘앤에프-SK on, 2026.09.22), SNE리서치(「2026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동향」, 2026.09.21 발간, 뉴스핌 재인용), SNE리서치(2025년 양극재 판매량, 비즈니스포스트 2026.01.23 재인용)
6. 주요 기업 경쟁력 비교
| 기업 | 주력 폼팩터 | 전고체 양산 목표 | 2026년 핵심 전략 |
|---|---|---|---|
| CATL | 각형·LFP | 2030년(CASIP 공동목표) | 규모의 경제·저가 LFP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SIB(나트륨이온) ESS 상용화 병행 |
| LG에너지솔루션 | 파우치·원통형(46시리즈)+각형 신규 | 2029년 | 북미 ESS 증설(연내 60GWh), 46시리즈 원통형 확대 |
| 삼성SDI | 각형+원통형(2170) 확대 | 2027년 하반기 | 각형 특허 리더십, ESS·데이터센터 BBU 신제품 양산 |
| SK on | 파우치+각형 개발 | 2029년 | CTP 통합 패키지, ESS·로봇 등 응용처 다변화 |
| BYD | 각형(블레이드 배터리) | 비공개 | 자체 전기차 판매 연동 성장, 초급속충전 기술 고도화 |
| CALB(중창신항) | 각형(LFP 중심) | 2030년(CASIP 공동목표) | 해외 OEM·상용차·ESS로 응용처 다변화, 1~8월 사용량 +32.6%로 4위 유지 |
| Gotion(고션하이테크) | 각형(LFP 중심) | 2030년(CASIP 공동목표) | 폭스바겐 지분 투자 기반 유럽 현지화, 1~8월 +47.1% 고성장 |
| EVE Energy(이웨이리튬) | 원통형+대형 각형 LFP(280·314Ah) 병행 | 2030년(CASIP 공동목표) | 테슬라 ESS向 공급사 신규 편입(2026년~), 1~8월 +53.9%로 7개사 중 최고 성장률 |
| Panasonic(파나소닉) | 원통형(2170·4680) | 비공개 | 테슬라 의존도 완화 위해 차세대 원통형·북미 생산효율 개선 집중, 일부 생산능력 데이터센터용 전환 검토 |
| SVOLT(스볼트) | 각형 | 2030년(CASIP 공동목표) | 창청자동차(GWM) 계열 물량 기반 성장, 1~8월 +39.3%로 9위 유지 |
| REPT(瑞浦兰钧) | 각형(LFP 중심) | 비공개 | ESS 특화 전략으로 1~8월 +126.3% 급증, 2개월 연속 10위 유지하며 11위와 격차 확대 |
출처: 각사 발표자료, SNE리서치 1~8월 사용량 통계, 언론보도(디일렉·아시아에이·한국금융신문·테크월드·글로벌이코노믹·TYCORUN·HIITIO 등) 종합 · 중국 6개사(CATL·CALB·Gotion·EVE·SVOLT·핀드림스)는 2030년 전고체 상용화를 목표로 'CASIP(중국전고체배터리협력혁신플랫폼)'을 공동 결성(2024년, 니케이아시아 보도) · Gotion에 대한 폭스바겐그룹의 지분 투자는 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이번 조사에서 1차 출처로 재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 REPT의 전고체 로드맵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아 "비공개"로 표기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026년 8월까지 배터리 시장 1위 기업은 어디인가요?
중국 CATL이 333.0GWh(점유율 39.4%)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BYD(127.9GWh)와의 합산 점유율이 54.6%에 달합니다.
Q2. 국내 배터리 3사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3위(68.3GWh, 점유율 8.1%)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SK on이 8위(24.9GWh)를 기록 중입니다. SK on은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比 역성장(-14.5%)했는데, 두 회사 모두 북미 사용량 급감(LGES -42.3%, SK on -41.8%)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Q3. 2026년 9월 기준 가장 비중이 큰 폼팩터는 무엇인가요?
2026년 9월 중국·유럽·북미 베스트셀링 모델의 실제(또는 추정) 탑재 배터리를 직접 매칭해 집계한 결과, 각형이 EV 단독 기준 약 63.5%로 1위였습니다. 중국 9월 톱10 모델 중 테슬라를 제외한 전부가 각형 LFP를 쓰는 반면, 분기말 프로모션으로 테슬라 모델Y·모델3 판매량이 급증(모델Y 전월比 +72%)하면서 원통형 비중도 14.4%까지 올라갔습니다. 북미는 미국산 모델Y·모델3가 사실상 전량 원통형 니켈계(파나소닉·LG에너지솔루션) 셀을 쓰는 가운데 토요타·리비안 등 각형 모델도 선전하며 원통형 비중이 7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물량이 큰 중국이 전체 결과를 좌우해 글로벌 합산은 각형 우세로 나타나며, ESS(각형 위주)까지 합산하면 각형 비중은 76.4%까지 올라갑니다. 다만 이는 공식 통계가 아닌 실차 모델 기반 자체 추정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Q4. 전고체 배터리는 언제 상용화되나요?
국내 3사 중 삼성SDI가 2027년 하반기로 가장 이른 목표를, LG에너지솔루션·SK on은 2029년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BYD도 2027년 전고체 적용 첫 차량 출시를 목표로 내걸었고, CATL은 2027년 소규모 시험생산을, 토요타는 2027~2028년을 목표로 합니다. 2026년 9월에는 국내 3사가 나란히 전극 적층·압착 등 실제 양산 공정 특허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이 소재 단계를 넘어 생산 단계로 옮겨갔습니다. 업계에서는 LFP 수준의 완전한 대중화 시점을 2030년 안팎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Q5. 양극재 시장에서 LFP가 NCM을 앞질렀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SNE리서치 집계 기준 2025년 글로벌 LFP 양극재 판매량은 301.7만 톤으로, 삼원계(NCM) 양극재 125.7만 톤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SNE리서치는 2026년 LFP 출하량이 524만 톤(전체 양극재의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흐름에 맞춰 포스코퓨처엠은 9월 22일 SK on과 1조742억원 규모의 LFP 공급계약을 체결했고(8월 공개됐던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가 SK on이었음이 이때 확인됨), 엘앤에프도 SK on과 약 1600억원 규모의 LFP 계약을 맺으며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3사 모두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Q6. 로봇에 적용되는 양극재와 폼팩터는 어떻게 되나요?
휴머노이드 로봇은 탑재 공간이 좁고 순간 전력 피크가 크다는 특성상, 완성차용 각형 위주 전략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개발해온 각형 전고체(SolidStack) 외에, 로봇·웨어러블처럼 좁은 공간에 유리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2026년 3월 인터배터리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극재로는 고출력 구현을 위해 하이니켈 NCA 계열이 우선 활용되는 한편, 전고체 로드맵에서는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재나 리튬황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드론 적용 사례(LG 클로이, 베어로보틱스 카티100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접목하고 있고, 자체 개발 중인 황화물계 전고체 파일럿 셀도 로봇용 후보로 거론됩니다. SK on은 황화물계 전고체와 별도로 리튬메탈 배터리를 로봇용 차세대 후보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5년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MOU를 맺고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에 탑재할 고용량 배터리를 함께 검증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로봇용 배터리는 아직 대부분 파일럿·샘플 단계로, 특정 폼팩터·양극재로 표준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 및 시사점
2026년 8~9월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① 중국계 제조사 중심의 공급 집중 심화, ② ESS 확대가 견인하는 각형 폼팩터 강세, ③ ESS 중심의 신규 계약 확대, ④ 전고체 기술 경쟁의 소재→공정 단계 이행, ⑤ 양극재의 NCM→LFP·SIB 세대교체라는 다섯 가지 구조적 흐름 위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양극재 시장에서는 이미 LFP가 물량 기준으로 NCM을 앞질렀고,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3사 모두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하며 LFP 공급망 재편을 사실상 완성한 점, REPT 같은 ESS 특화 중국 업체가 2개월 연속 톱10을 지킨 점이 ESS가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북미는 연방 세액공제 종료 여파로 사용량이 23.7% 감소하며 LG에너지솔루션·SK on 등 국내 업체의 실적에 직접적 타격을 주고 있어, 북미 수요 공백을 ESS 사업으로 메울 수 있을지가 국내 배터리 3사의 하반기~내년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계와 정면 승부하기보다, 안전성·수명·급속충전 등 품질 차별화와 함께 LFP·SIB 등 신규 활물질로의 조기 진입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글은 SNE리서치, Rho Motion(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국내 배터리 3사 및 소재사 공시자료, 국내 경제·산업 전문 언론 보도를 근거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수치는 발표기관 및 보도 시점에 따라 소폭의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 자료로 사용 시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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